1. 워렌 버핏의 대규모 주식 매도 소식
2024년 3분기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애플(Apple)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주식 상당수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애플의 경우 전체 보유 주식의 약 25%를 추가로 매도해 연초 이후로 두 가지 주요 보유 주식의 약 600만 주를 매도한 셈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워렌 버핏이 어떠한 위험을 감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 버핏의 매도 결정 이유 –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
워렌 버핏은 과거에도 장기적인 경제 리스크에 대비하여 주식 매도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969년, 그는 과도한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경기침체를 우려하여 주요 주식을 정리하고 현금을 보유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1970년대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치솟으며 금리가 20%까지 오르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습니다. 이번 매도 역시 미국의 정부 지출과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3. 애플 주식 매도: 고평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
애플은 버핏의 대표적인 투자 종목으로 오랜 시간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현재 고가의 주가수익비율(PE) 36배를 기록하며 다소 고평가되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 고가의 성장주들은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고가 전자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애플은 가격 인상에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4.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식 매도: 금리 리스크와 채권 평가손 위험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금리 상승 시 이자 수익이 증가할 수 있지만, 버핏은 최근 매도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팬데믹 동안 저금리 환경에서 매입한 장기 채권과 모기지 담보부 증권이 현재 금리 상승으로 인해 평가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금리가 더 오르면 이러한 손실은 더 커질 수 있으며, 이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재무 구조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5. 버핏의 새로운 투자: 채권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보험사 투자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에 채권 리스크가 적은 차브(Chubb) 주식을 신규 매수했습니다. 차브는 상류층 고객을 대상으로 고급 주택 보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보험사로, 가격 책정 능력이 뛰어나고 5년 정도의 채권 만기를 보유해 금리 상승 시 빠르게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는 버핏이 현재 고금리 리스크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6. 투자자들을 위한 교훈
워렌 버핏의 최근 매도 결정은 향후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입니다. 일반 투자자들도 그의 행보를 참고하여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고평가된 주식이나 장기 채권 비중을 줄이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The Motley F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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